■ 진행 : 변상욱 앵커,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허양임 /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지켜줄 올바르고 알찬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. 건강한 저녁입니다.
최근 프로포폴 오남용 사례는 연예인, 재벌을 비롯해서 일반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프로포폴, 어떤 약물인지 서울백병원의 허양임 교수를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.
허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.
[인터뷰]
안녕하세요?
얼마 전에 20대 여성이 집에서 투약을 하다 숨지고 말았다는 보도를 보면서 아니, 그렇게까지 자주 많이, 이렇게 생각을 했단 말이에요. 그러니까 한번 하게 되면 자꾸 끌려들어가게 되는 건가요?
[인터뷰]
검사가 있을 때 한두 번 사용한 거는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사실 프로포폴 오남용이 문제가 되는 건 자주 사용할 경우 생기는 정신적인 의존성을 불러오기 때문인데요. 정신적 의존성이라는 것은 금단현상은 없지만 투약 시 발생하는 이상한 황홀감이나 꿈을 꾼 것 같은 느낌, 또 아주 깊은 잠을 잔 듯한 개운한 느낌 같은 것 때문에 다시 자꾸 사용하고자 하는 갈망이 하는 것입니다.
이 프로포폴 사용에 대한 자제력 상실로 인해서 강력하게 계속 사용하고 싶은 갈망 현상이 나타나면 약물 투여를 중지하고 싶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프로포폴을 투여하게 되고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.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2월에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을 전문의약품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을 했습니다.
그래서 나도 내시경 하면서 맞아봤어, 주변에서 다 그런 얘기들을 하니까 흔히 쓰는 약품인가 본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사고가 난 이것하고 우리가 병원에서 흔히 투약을 받는 것하고 질이 좀 다른 건가, 이런 생각도 해 봤거든요. 그런가요?
[인터뷰]
아니요, 다르지는 않을 것 같고요. 프로포폴이 사실 일반적으로는 후유증 없이 각성이 매우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도 널리 쓰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정맥주사용 수면마취제입니다. 작용 시간이 매우 짧고 회복도 매우 짧아서 간단한 시술에 주로 사용을 하는데. 흔하게는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하실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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